'나'를 살리려면, '나'를 죽여야 한다 (htoL#NiQ : 반딧불이의 일기 노말/진엔딩 총정리)

▶ Game : htoL#NiQ-반딧불이의 일기- (ホタルノニッキ)
    (기억조각 + 엔딩 총집편)

▶ 1편 : https://youtu.be/jooX3Rx1lVw
▶ 2편 : https://youtu.be/dIoXpAncxWs

----------- 스포 방지 --------------

※ 주의! 아래 해석은 소고소고의 주관적 해석이며, 팩트가 없습니다.

▶ 차마 피할 수 없는 참극으로 '소중한 것'을 잃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 'htoL#NiQ'는 이러한 질문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소중한 일상을 가꿔온 주인공의 부모님은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습니다. 그들은 슬픔과 함께 딸을 떠나보낼 수 없어 자기들이 가진 지식과 능력을 한껏 발휘하여 딸과 흡사한 클론(Clone)을 생성합니다.
 결국, 실험에 성공한 부모님은 미온과 똑닮은 클론과 함께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부서진 도자기를 접착제로 다시 붙일지라도, 흠집과 금은 숨길 수 없습니다. 그들은 예전처럼 미온을 대했으나, 클론은 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부모님을 죽이고, 본인도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맙니다.
 이 때 부모님은 죽음을 통해 '영혼'의 존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의 영혼은 '반딧불이'가 되어, 기억을 상실한 미온(Clone)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합니다. "나를 따라와." 이제 게임이 시작됩니다.
 미온은 자신을 헤치려는 온갖 도구와 장애물과 괴물들을 피하면서 진실 앞으로 다가갑니다. 자신을 만들어낸 실험실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진짜 미온의 영혼'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반딧불은 다시 속삭입니다. "저 프레셔 아래에 들어가 기계를 작동시키렴."
 비록 클론일지라도,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냈던 그 둘은 마치 처음부터 그런 시간들이 없었듯, 클론 미온에게 자살을 강요합니다. 육신이 죽음으로써, 그 자리에 진짜 미온의 영혼을 불어넣어 딸을 '부활'시키고자 한 것이죠.
 여기서 다시 제작진은 묻습니다. '그럼 클론과 함께한 세월은 어떻게 되는 거죠?', '소중한 것을 다시 되찾고자 점점 소중해졌던 것은 다시 망가져도 될까요?'. 이 물음에 대한 제작진의 의견은 스탭롤 이후 진엔딩 마지막 장면에 나옵니다.
 정말 공포스러운 조작감과 어려운 게임이지만, 스토리를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매력적인 게임! 'htoL#NiQ : 반딧불이의 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