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5. 25.
행복을 찾은 찐친과 함께
나이스샤워 - 에비텐동
튀김옷이 정말 정말 바삭하여
혀가 즐거운 맛이었다!
오픈조에 맞춰 들어갔는데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부터 줄을 서서
먹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일터 점심시간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휴식의 순간.
그 시간을 줄을 서는데 보낸다니.
어쩌면 웨이팅이 소소한 설렘과 기쁨일까.
기다림을 인내로 느끼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근데 기다리면서 먹을 수준인건 ㄹㅇㅇㅈ
가배도 풍경
가배 아메리카노 / 판나콘다 (밀크&카라멜 / 말차)
히토미 표현을 빌려
푸딩이 왜 무네와 같은지 간접체험을 했다!
정말 보드랍고 퍼석하지않은
순두부와 생크림의 경계선.
먹는 내내 입이 즐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
푸딩이 점점 나대려고 할 즈음에
입가심으로 커피 한 모금을 빨대로 쪼옥 마시면
모두가 윈윈하는 협정이 입 안에서 이뤄진다.
친구는 하루종일 싱긋싱긋 웃었고
나는 바깥을 바라보며 이런 날도 오는구나를
체감했다.
다 먹고 마네키네코에서 씹덕 노래를
3시간 넘게 불렀다.